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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아는기자]“9회말 2아웃”…한동훈, 與 비대위원장 수락 배경은?

2023-12-21 3,144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총선에 큰 변곡점이 될 것 같죠. 한동훈 장관의 여당 비대위 등판, 아는기자 정치부 유승진 기자와 궁금한 점 풀어드리겠습니다. <br> <br>[질문1] 한 장관, 예상보다 빠르게 수락했어요. <br> <br>총선에서 역할을 할거라는 건 기정사실화된 얘기였지만 비대위원장으로 등판할 거라는 건 열흘 전만 해도 없던 선택지입니다. <br> <br>오늘 예산안이 통과되자마자 전광석화처럼 비대위원장에 수락했는데요. <br> <br>저희가 한 장관에게 빨리 수락한 이유를 직접 물어봤는데요, <br><br>"주위에서는 여의도 문법대로 국민의힘이 삼고초려하는 장면을 만들어야한다고들 하던데, 결심했으면 모양새 갖추기 위해 간보거나 머뭇거릴 이유가 없다"고 답변했습니다. <br> <br>보시는 국민들도 지루할 거라는 겁니다. <br> <br>지난달 했던 이 발언과 통하는 지점이 아닐까 싶네요. <br> <br>[한동훈 / 법무부 장관 (지난달 21일)] <br>"여의도에서 일하는 300명만 쓰는 고유의 어떤 화법이나 문법이 있다면, 저는 나머지 5천만이 쓰는 언어를 쓰겠습니다." <br> <br>한 장관 빈자리는 이노공 차관 대행 체제로 채운다고 합니다. <br> <br>[질문2] 한동훈표 정치가 어떨지 궁금한데요. 첫 시험대는 비대위 구성이 되겠죠. 오늘 본인은 열정 헌신 실력 세가지 키워드를 꼽던데요.<br> <br>한 장관의 지난달 발언부터 들어보시죠. <br> <br> [한동훈 / 법무부 장관 (지난달 21일)] <br> "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같은 일부 운동권 정치인들이 겉으로 깨끗한 척하면서 NHK 다니고 대우 같은 재벌 뒷돈 받을 때 저는 어떤 정권에서나 재벌과 사회적 강자에 대한 수사 엄정하게 했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." <br> <br>한 여권 관계자는 이 발언에 힌트가 있다고 했습니다. <br> <br>비대위 구성은 야권에서 청산론이 불거지고 있는 86운동권 정치인과 대립되는 지점에 설 가능성이 크다고 했습니다. <br> <br>그래서 젊고 실력있는 70년대생 구성 이야기가 나오는 겁니다. <br> <br>여권 내에서는 2012년 박근혜 비대위와 비교하기도 하는데요, 박근혜 비대위도 12월 27일, 총선을 4개월 정도 앞두고 출범했죠. <br><br>이때 비대위원 인선을 보면, 당시 26살이었던 이준석 전 대표, 이명박 정부와 날을 세워온 이상돈 전 의원, 그리고 당내 쇄신파였던 김세연, 주광덕 전 의원 등이 포함됐습니다. <br> <br>당시 총선 승리를 이끌었는데요, <br> <br>이 모델을 따른다면 실력파 청년이나 당내 소장파 인선을 예상해볼 수 있겠죠.<br> <br>여권 관계자는 "비대위 인선에서 참신한 한동훈표 정치를 보여주지 못하면 총선은 물건너간다"는 표현까지 쓰더군요.<br> <br>그만큼 중요하다는 이야기입니다. <br> <br>[질문3] 윤 대통령도 결국 한 장관을 다시 쓰네요. <br> <br>윤 대통령에게 한동훈 장관은 믿고 쓰는 카드죠. <br> <br>쓰임새를 보면 두번 연속 파격적입니다. <br> <br>시간을 인수위 당시로 돌아가볼까요. <br> <br>[대통령 인수위원회 2차 내각 발표 (지난해 4월)] <br>"(한동훈 후보자는)법무 행정을 담당할 최적임자라고 저는 판단했고 절대 파격인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." <br> <br>당시 모두의 예상을 깨고 전임 정부의 조국 추미애 박범계 법무부장관 자리에 한 장관을 썼죠. <br> <br>정치를 해본 적 없는 한 장관의 여당 비대위원장 출격도 파격적인데요, 여당 관계자는 "이번 선택은 총선 승리에 대한 절박함"이라고 하더라고요. <br> <br>대통령도, 여당도, 한 장관도 그 지점에서 합이 맞았다는 거죠. <br> <br>앞서 전해드렸지만 대통령은 한 장관을 있는 그대로 이야기해줄 사람이라고 했죠. <br> <br>대통령은 그동안 여당이 오히려 진짜 민심을 전해주지 않는다는 갈증을 느껴왔다는 게 주변 이야기입니다. <br> <br>[질문4] 한동훈 장관, 성탄절 연휴 지나서 다음주 화요일 전국위원회를 거치면 임명됩니다. 맞닥뜨릴 일이 뭔가요? <br> <br>26일 임명이 확정되면, 앞서 말씀드린대로 비대위 구성이 첫 과제가 되겠죠. <br><br>이틀 뒤인 28일, 또 하나의 난관에 부딪치는데요. <br><br>패스트트랙을 탄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 본회의에 무조건 상정되게 되거든요. <br><br>막을 방법은 딱히 없고요.<br> <br>여야 여론전이 치열할 겁니다. <br> <br>한 장관으로서는 비대위 구성으로 국민에게 감동을 주고, 또 김건희 여사 특검법의 부당함을 알려야 하는 과제가 있는 거죠. <br> <br>[질문5] 이준석 전 대표 탈당 문제도 있잖아요. <br><br>네, 임명 바로 다음 날 27일, 이준석 전 대표가 탈당하겠다고 예고한 날이거든요.<br> <br>이 전 대표와 오늘 통화해보니 한동훈 비대위와 상관 없이 27일 탈당은 그대로 하겠다고 합니다. <br> <br>한 장관은 이 전 대표를 만날 거냐는 질문에 오늘 이렇게 답했습니다. <br> <br>[한동훈 / 법무부 장관 (오늘)] <br>"저는 당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생각을 가진 많은 분들을 만나야한다고 생각합니다. 그렇지만 특정한 사람에 대해서 따로 생각해본적은 없습니다." <br> <br>계획은 없지만 닫아두지는 않은 거죠. <br> <br>이 전 대표도 만날 수는 있다며 가능성은 열어뒀거든요. <br> <br>두 사람이 화합할지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<br />유승진 기자 promotion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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